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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vs. 한창섭 vs. 심상정... 진보 텃밭 승자는?

출처:스카이림 캐릭터 슬롯 불러오기   작성자:백과   시간:2024-03-29 15:27:00

김성회 vs. 한창섭 vs. 심상정... 진보 텃밭 승자는?

[고양시갑] 민주당의 기세, 깜짝 공천 내세운 국힘, 텃밭 다진 녹색정의당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후보,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
ⓒ 고양신문

 
경기 고양시갑 선거구는 전통적인 진보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과거 개혁당 유시민 국회의원(당시 열린우리당)을 배출하기도 했던 이곳은 2012년 19대 총선을 기점으로 3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심상정 당시 정의당 국회의원을 선택했다.

특히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출마하는 3자 구도 속에서도 39.3%의 득표율을 나타내며 4선 의원 도전에 성공했다. 거대양당 구도로 점철된 우리나라 정치구조에서 고양시갑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하지만 수 차례 어려움을 이겨내 온 베테랑 진보정치인에게도 이번 총선만큼은 쉽지 않은 구도가 예상된다. 최근 연이은 전국단위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속한 녹색정의당은 꾸준히 1%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이 얻은 정당 득표율이 9.67%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또한 고양시갑 지역구 탈환을 목표로 공을 들이고 있어 3자 구도의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기세, 깜짝 공천 내세운 국힘, 텃밭 다진 녹색 정의당
 
 화정역 광장에서 바라본 고양시갑 후보 3인 현수막.
ⓒ 고양신문

 
먼저 민주당의 경우 정치평론가 출신인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이 후보로 나선다. 각종 시사프로에 진보 패널로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은 김성회 후보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와 열성당원 지지를 바탕으로 문명순 전 고양시갑 당협위원장과의 2인 경선을 승리하며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과거 선거 때와 달리 '진보개혁'성향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후보를 내세운 만큼 지역 민주당원들 내에서도 '이번에는 할 만하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김성회 예비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으로 임명되면서 적어도 인지도 면에서는 심상정 의원에 못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역 유권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들고 다가갈 것인가는 여전히 숙제로 보인다. 김성회 예비후보는 작년말 출마 기자회견 당시 심상정 의원을 겨냥해 "고양에서 시민들이 기대했던 주거, 건강, 문화, 환경, 교육은 아직도 20세기에 정체돼 있다"며 "사라진 이름 '수도권 진보개혁정치 1번지 고양갑'의 명성을 되살리고, 고양특례시라는 이름 앞에 붙은 낙후를 '발전'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한창섭 예비후보가 나선다. 당초 거물급 정치인이 내려오거나 혹은 지역정치인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거 한 달여를 앞두고 고양갑 지역구에 고위관료 출신의 후보가 '깜짝' 전략 공천됐다. 항간에는 워낙 진보진영 지지율이 높은 '험지'인 탓에 중진급 인사들이 출마를 고사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창섭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고양시 서울 편입을 위해 이 지역구에 왔다"고 밝히며 '메가시티 서울 편입'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얼마 전 한동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이 일산 라페스타를 방문하며 고양시 서울 편입에 힘을 실어준 것도 한창섭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큰 호잿거리다. 여기에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타이틀 또한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낙하산 공천'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이 남아있다. 출마 기자회견 당시 한창섭 예비후보는 "지역공약이 너무 원론적이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특히 고양갑 지역구의 첨예한 현안인 시청 이전 문제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혀 주민들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이후 한창섭 예비후보는 원안건립 추진으로 입장을 변경했다). 짧은 선거기간 동안 기존 당내 조직과 타 예비후보들을 어떻게 규합시킬 것인가도 관건이다.   

한 지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심상정 의원에게 여러모로 불리한 구도인 것은 맞지만 거대양당 후보 모두 그동안 지역 활동이 없었던 외부 정치인이다 보니 현역의원에게 긍정적인 분위기도 존재한다"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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