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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칼 테러 유족 "황상무 발언, 대한민국 모든 기자에게 협박" 한판승부]

출처:스카이림 캐릭터 슬롯 불러오기   작성자:오락   시간:2024-03-29 08:38:55

회칼 테러 유족

- 기자 출신 공인 맞나? 제정신인가 의심 스러워
- 황상무, 즉각 해임해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故 오홍근 기자 동생 오형근 씨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럼 여기서 회칼 테러 사건의 피의자죠, 고 오홍근 기자의 동생이세요. 오형근 씨를 저희가 연결을 해서 또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저희가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 오형근> 네. 수고 많으십니다.

◇ 박재홍> 참 가족의 아픈 기억을 다시 소환해서 참 부담스러우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겠습니다.

◆ 오형근> 네.

◇ 박재홍> 일단 어젯밤 MBC를 통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지금 제가 더 이상 말씀 안 드려도 될 정도로 많이 인용이 됐습니다. 이 발언을 어젯밤 들으시고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 오형근> 우선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이 과연 기자 출신인지. 그다음에 소위 특정 방송의 앵커를 했는지 상당히 의심스러웠고요. 더군다나 공인의 길을 걸어왔을 거라는 말입니다, 그분이 기자 생활을 했다고 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언론을 향해서 '내 말 잘 들어라.' 쉽게 얘기해서 만약에 듣지 않으면 오홍근 같이 회칼 테러 당할 수 있다고 대놓고 협박을 한 거라는 말이죠. 그럼 그게 MBC 기자들만 잘 들으라고 얘기했지만 거기에 있던 기자들이 다 들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오형근> MBC 말고도 너희 기자들도 그렇게 테러를 당할 수 있다는 얘기하고 똑같은 거란 말이죠. 있을 수 없는 겁니다. 이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면 하면 이게 옛날 독재정권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죠.

◇ 박재홍> MBC를 지칭했지만 결국은 대한민국 언론을 향해서 말하는 것 같은 맥락과 뉘앙스를 느끼셨다는 말씀이군요?

◆ 오형근> 그렇죠. 뻔한 거 아닙니까? 우회적으로 협박한 거죠.

◆ 진중권> 그런데 돌아가신 형님 고 오홍근 기자님께서 당시 어떤 기사들을 쓰신 건가요?

◆ 오형근>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라고 하는 칼럼을 썼는데요.

◇ 박재홍> 칼럼.

◆ 오형근> 그런데 거기에 이제 무슨 대법관 임명, 여러 가지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우리 생활이, 당시 생활이 모든 것이 군사 문화에 젖어 있어서 획일적인. 그러니까 위에서 지시 내리면 그냥 따라서 하는 이런 것들을 평소에도 상당히 개탄스럽게 생각하셨던 걸로 그렇게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 진중권> 그때 일이 전혀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시 테러를 당하실 그 당시에 기자님하고 가족들이 느꼈던 공포감이 어느 정도였나요?

◇ 박재홍> 1988년 상황이었는데. 당시 군부정권 시대.

◆ 오형근> 1988년도 그날 8월 6일인가, 7일인가였을 텐데 아침에 어머님이 이제 형님 댁에 가 계셨어요, 청담동에. 아침에 전화가 왔는데, 그냥 어머님이 그냥 아주 굉장히 흥분하셔서 자지러지면서. 우리 전라도 사투리로 하면 자지러진다고 하는데, '너희 형이 칼 맞아서 지금 난리가 났다.' 그래서 깜짝 놀랐죠. 그래서 전화 끊자마자 바로 서울로 쫓아 올라가고 그랬었죠.

◇ 박재홍> 당시에 피해를 입으셨던 형님이 가족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동생께도 좀 말씀하셨던 게 기억이 여전히 나시고 생생하셨을 것 같은데.

◆ 오형근> 그러니까 나이 차이가 나니까 형님은 집안의 아버님하고 똑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 오히려, 오히려 남한테 해 끼치지 말라고 그 정도로 얘기를 하시고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당시에 굉장히 고통 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거 내색보다는 오히려 우리를 보고 남을 해하지 말아라. 그런 뜻으로만 얘기하고 그러시더라고요.

◆ 진중권> 당시에 테러를 저질렀던 범인들 있지 않습니까? 그 당시에 어떻게 됐나요, 그건?

◆ 오형근> 저희가 기억하기로는 당시 그 사건이 강남이었단 말이죠. 경비원이 다행히 자동차 번호를 기억을 하고 있었고요. 그다음 강남경찰서장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무영 씨라고 하는 분이 강남경찰서장을 하고 계셨는데, 거기서 의지를 가지고 수사를 해 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것이 이제 제대로 밝혀졌죠. 자동차를 추적을 하니까. 예상했던 대로. 서슬 퍼런 군사정권 하에서 그런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를 얘기했기 때문에 그쪽에 대해 사실 의심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수사 내용 쭉 진행하다 보니까 그렇게 결국 밝혀지게 됐죠.

◇ 박재홍> 당시에는 CCTV나 그런 것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정말 천만다행스럽게도 자동차 번호까지 아시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 진중권> 정보사의 군인들이었죠.

◇ 박재홍> 그 사건.

◆ 박성태> 오래전 일인데. 지금 88년 일이잖아요. 아마 기억하기로. 실은 정말 우리 역사에 부끄러운 그런 당시 군이 했던 일인데 지금 36년이나 지나서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 입에서 이 사건이 다시 입에 올랐습니다. 또 기자들을 향해서 얘기가 됐어요. 처음 얘기를 듣고 어떤 기분이 들으셨습니까?

◆ 오형근> 그러니까 제가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도 기자들이 피해를 입은. 그러니까 저희 형님만 그 피해를 당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전체 언론에 대한 테러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런 피해를 입은 그런 상황에서 이런 사람이 그런 식으로 그렇게 표현을 한다고 하는 것에 좀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죠. 그리고 특히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일개 앵커, 일개 기자가 아닌, 그러니까 정부의 요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 박재홍> 수석.

◆ 오형근> 사회수석인가요, 그렇던데, 보니까. 그런 사람 입에서 어떻게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느냐라는 걸 제가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 박재홍> KBS 기자고 KBS 9시 뉴스 앵커를 했던 분이죠. 그런 분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그런 말씀을.

◆ 오형근>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일반인들도 그렇게 표현을 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 이건 수준 이하고요. 과연 저 사람이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 박재홍> 제정신인가.

◆ 진중권> 오늘 가족 분들이 모여서 긴급하게 이번 사안을 두고 논의하셨다고 하지 않습니까? 논의 결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한테 어떤 요구를 하고 싶으십니까?

◆ 오형근> 그러니까 저희 형제들이 그런 생각이죠. 우선 이런 사람은 대한민국에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까지 얘기가 됐고 대통령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좌우 따질 것 없이 바로 쉽게 얘기해서 사직시켜버려야 됩니다.

◇ 박재홍> 사직시켜라.

◆ 오형근> 그냥 해임시켜버려야 되는 것이죠. 그런 내용으로 뜻을 모았고. 그다음에 혹시 시민사회는 어떤 단체하고 연결이 될 수도 있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 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거는 우리 형제의 피해 문제가 아니라 어떤 피해라고 하기에 뚜렷한 것도 없는데, 전체 대한민국의 언론을 위해서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언론들이 다시는 이런 것에 의해서 협박을 당하지 않는 그런 선에서라도 이 사람은 쉽게 얘기해서 존재할 가치가 없다, 그런 식으로 의견을 모으고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데까지 지금 법률 자문을 지금 받아가면서. 아마 내일 정도면 내일 토요일이니까 내일 정도면 무슨 결론이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저쪽의 시민사회 쪽하고 연결을 하고 저희 개인적으로도 할 그럴 계획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선생님,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연결해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 오형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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